재정적인 문제가 극단적인 죽음으로 이어진 것일까.
故로빈 윌리엄스를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이 '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 전 재정적 압박을 시달렸고, 그로 인해 심한 우을증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재정적 압박의 중심에는 두 번이 이혼이 있다. 고인의 측근은 "로빈이 두 번 이혼하며 위자료 등으로 약 2000만 달러(약 342억원)가 들었고, 그로 인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도 상당 부분 내놓았고, 현금이 필요해 고가의 자전거 컬렉션 50여대도 내놓았다. 그는 생전 친구들에게 "갚을 돈이 많다. 이혼은 너무 비싸다. 돈 때문에 내 인생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라는 등 돈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고. 로빈 윌리엄스의 재산은 한때 약 1300억 원에 달했다.
더불어 작품 속 배역이 점점 줄어들자 스트레스는 가중됐다는 전언이다. 마지막 TV쇼 '크레이지 원'도 시즌 1만 하고 떠났고, 저예산 영화에 낮은 개런티를 받고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 속편도 돈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 측근은 "그는 속편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돈 때문에 TV나 영화의 원치 않는 역할을 맡아야했다"라고도 귀띔했다.
그는 1988 첫번째 아내 발레리 벨라디와 이혼한 후 2008년 마샤 가르시즈와 또 한번 결별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사인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판명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발견 당시 목에 허리띠를 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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