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사랑' 엔딩은? 노희경 "후회도, 미련도 없는 결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8.14 15: 50

'괜찮아 사랑이야'가 조인성과 공효진의 로맨스 온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조인성의 신변에 꾸준한 위협이 도사리며 긴장감도 팽팽하다. 중반부에 달하며 흥미진진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이 드라마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풀릴까.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7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장재열(조인성 분)과 지해수(공효진 분)의 말랑말랑한 데이트가 담겼다. 티격태격 끝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홈메이트인 박수광(이광수 분)의 질투를 부를 만큼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상황.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눈물샘을 자극하다가도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여행을 계획하는 두 남녀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장재열 의붓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장재열의 또 다른 자아로 보이는 한강우(도경수 분)의 존재 등이 여전히 안개 속이라 불안한 기운도 감돈다.

두 사람의 이야기 외에도 박수광이나 조동민(성동일 분) 등 주변 인물들의 '웃픈' 사연들이 가지를 치고 있는 중이라 각각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혹시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는 상황.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희경 작가는 "후회도, 미련도 없는 결말을 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노 작가는 앞서 알려진 것처럼 이미 지난달 말 최종회인 16회까지의 대본을 탈고한 바 있다. 사정에 따라 일부 수정 보완 가능성은 있지만 사실상 완성된 상태다. 탈고 직후 노 작가는 관계자에게 마음에 드는 결말을 지었고 만족스럽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배우들이나 제작진조차 아직 최종회 대본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현재 내부적으로도 15회 대본까지만 공개된 상태다. 혹시 모를 대본 유출이나 스포일러를 우려한 것.
한 관계자는 "현재 전개상으로 다소 불안하고 어두운 얘기도 있고 미스터리한 복선들이 깔리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노 작가님이 워낙 따뜻하고 아름다운 얘기를 그려오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작가는 탈고 이후 종종 촬영장을 찾아 배우들과 제작진을 격려하고 전체 리딩에 참여하는 등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오늘(14일) 방송될 8회에서는 장재열과 지해수가 일본 오키나와로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그려질 것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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