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에 빠진 롯데가 엔트리를 대거 교체했다. 3명의 자리가 바뀌었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홍성민·강영식, 외야수 조홍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자리에는 투수 문동욱·심규범, 외야수 고도현이 올라왔다. 새롭게 올라온 3명의 선수 모두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문동욱과 심규범은 모두 신인 투수로 데뷔 첫 1군 등록이며 고도현도 지난해 1군 4경기만 뛴 2년차 신예 외야수다.
홍성민과 강영식의 엔트리 제외가 눈에 띈다. 홍성민은 올해 13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9.75로 부진하다. 강영식도 올해 46경기 1승5패12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 중인데 후반기 9경기에 2패2홀드 평균자책점 10.29로 난조를 보이고 있다. 강영식의 경우 왼쪽 어깨 충돌 증후군을 호소해 2주 정도 공백이 불기파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사직 넥센전에서도 홍성민이 선발로 나와 2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강영식도 이날 경기 전 웜업 중에 어깨 통증을 느꼈는데 이날 대전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나타났다. 롯데가 한창 4강 싸움을 하는 중이지만 1군 제외가 불가피했다. 외야수 조홍석도 12~13일 사직 넥센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신인 투수들에게 반전의 희망을 건다. 올해 2차 1번 전체 6순위로 입단한 우완 문동욱은 2군 퓨처스 8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역시 올해 2차 3번 전체 31순위의 좌완 심규범도 29경기 1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 7.03. 우타 외야수 고도현은 34경기 타율 2할8푼3리 28안타 1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외야 뿐만 아니라 1루 수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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