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근호 이적 조율 중...확정된 것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14 18: 57

‘월드컵 스타’ 이근호(29, 상주 상무)의 해외진출이 임박한 모양새다.
울산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중동, 일본 등 복수의 해외리그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근호의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이근호 또한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카타르리그 엘 자이시에서 울산에 좋은 조건으로 구체적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체적 연봉과 계약기간까지 거론돼 이근호의 이적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송동진 울산 단장은 14일 오후 OSEN과 통화에서 이근호의 엘 자이시행에 대해 “이적을 고려중인 한 팀인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월드컵 후 여러 팀에서 이근호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엘 자이시에서 이근호 영입에 적극적인 것은 사실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근호는 왜 중동행을 고려하고 있을까. 아무래도 K리그나 J리그에 비해 금전적 대우가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 단장은 “이근호가 월드컵에서 한 골을 넣어서 관심이 생긴 것 같다. 빅클럽에서 경쟁적으로 오퍼가 들어왔다면 유럽으로 가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땅치 않았다”며 “보통 K리그에서 선수생활이 얼마 안 남은 선수는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중국 아니면 중동이다. 일본은 예전처럼 돈을 많이 안 준다”고 덧붙였다. 올해 29세인 이근호 역시 금전적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송 단장은 “카타르에서 좋은 오퍼를 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울산은 좋은 조건이라면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과거에도 선수가 좋은 조건으로 해외로 나갈 때 막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이근호의 이적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