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원, 드림투어 11차전 11언더파 정상...생애 첫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8.14 19: 42

박성원(21, 중앙대3)이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박성원은 14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6334야드)에 열린 'KLPGA 2014 Kangsan·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 최종일,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성원은 이날 전반 9홀(필드)에서 버디 2개, 후반 9홀(밸리)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보기 없이 무려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대회를 마친 박성원은 "첫 우승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실감이 안 나고,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마지막 우승을 결정지은 퍼트를 성공시킨 후 너무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박성원은 "마지막 홀에서 한 타 차 선두였는데, 자칫 실수하면 연장전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등학교 때 연장전에서 패배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꼭 성공시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침착하게 퍼트했는데,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고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마지막 홀 상황을 회상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박성원은 중학교 3학년 되던 해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2년 6월 KLPGA 정회원에 입회해 현재 KLPGA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KLPGA 2014 드림투어 상금순위 21위였던 박성원은 이번 우승을 통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려, 최종 대회 종료 후 상금순위 6위까지 주어지는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끝으로 박성원은 "어제, 오늘 긴장하지 않고 경기 중에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려고 애썼다. 남은 대회들도 너무 긴장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고 여유롭게 즐기면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정(23)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 이연주(28)가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조윤정(19)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강산건설과 카이도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증권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KLPGA 2014 Kangsan·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2차전'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이글상 - 정지윤(1R 10번홀) / 모리턴 헤어토닉세트, 베스컨 스윙배트
데일리베스트상 - 최혜정2(1R 67타), 박성원(2R 66타) / 모리턴 헤어토닉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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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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