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당한' 마야, 넥센전 4이닝 7실점 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14 20: 20

두산 베어스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33)가 강타선의 홈런 세례에 무릎꿇었다.
마야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9피안타(3홈런) 4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마야는 피홈런 3방에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어주며 한국 무대 3경기 만에 첫 패 위기에 놓였다.
마야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144km 투심을 던져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탈삼진 2개를 섞어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2회에도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지난 등판에 이어 강정호에게 허용한 두 번째 홈런이었다.

3회 마야는 1사 후 서건창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에게 던진 공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되면서 추가 실점했다. 마야는 박병호, 강정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김민성의 타구를 잡아낸 2루수 최주환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렸다.
마야는 4회 선두타자 이성열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문우람을 2루수 앞 병살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박동원에게 좌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마야는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마야는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안타, 안태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마야는 박병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늘렸고 결국 변진수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85개였다. 변진수가 승계주자 실점하면서 마야의 자책점이 7점으로 늘었다.
이날 마야는 초반부터 많은 홈런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넥센 타자들은 한복판에 들어오는 공마다 장타로 연결시키며 마야가 던질 수 있는 존을 좁혔다. 반면 두산 타선은 상대 선발 김대우의 역투에 막혀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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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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