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의 2승 도전이 무산됐다.
타투스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일 대전 두산전 이후 13일만의 등판에서 힘 있는 투구를 펼쳤으나 팀이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2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타투스코는 1회 정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최준석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한 타투스코는 박종윤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황재균을 3구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2회 하준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정훈을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한 타투스코는 3회에도 전준우-손아섭-최준석을 3연속 내야 땅볼로 솎아낸 타투스코는 4회에도 박종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황재균을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낸 뒤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 잡았다.
5회에도 박기혁을 투수 강습 땅볼 타구로 침착하게 처리한 그는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 잡고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정훈에게 던진 3구째 141km 직구가 높은 실투가 돼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6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과 12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최준석도 볼넷으로 내보내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 97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8개. 최고 146km 직구(67개) 커브(30개)만 던졌다.
구원등판한 윤근영이 박종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정대훈이 하준호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는 등 타투스코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갔다. 타투스코의 실점은 총 4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6.93에서 6.98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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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