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km' 유먼, 한화전 6이닝 2실점 QS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4 21: 07

롯데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모처럼 호투했다.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구위가 살아났다.
유먼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롯데가 3-1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한 걸음 더 다가서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유먼은 1회 한화 1번타자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이용규를 2루수 땅볼, 김경언을 중견수 뜬공,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1사 후 최진행에게 중전 안타, 조인성에게 볼넷을 주며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송광민과 한상훈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3회 1사 후 이용규를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시켰고, 김경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펠릭스 피에에게 우전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은 유먼은 4회에도 한상훈에게 내야 안타를 줬을 뿐 조인성을 삼진 처리하는 등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여세를 몰아 5회에는 이용규를 유격수 직선타,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았다. 6회에도 피에를 좌익수 뜬공, 최진행을 투수 앞 땅볼, 송광민을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한 유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조인성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10개로 스트라이크 73개, 볼 37개. 최고 150km 직구(74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6개)를 구사했다. 직구 구속이 140km대 중후반이 나오며 구위가 살아났고, 주무기 체인지업도 함께 효과를 발휘했다. 경기 초반 위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6회까지 소화했다. 유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38에서 5.25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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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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