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결정적인 한 방이 빛났다. 나바로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삼성의 4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1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나바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박해민의 희생 번트 때 3루까지 안착한 나바로는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 나바로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상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는 김광현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9km)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2루 주자 김상수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나바로에 일격을 당한 김광현은 이날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7패째를 떠안으며 지난달 7일 사직 롯데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9개 구단 타자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나바로는 올 시즌 SK전 상대 타율 2할4푼4리(45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으로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SK전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한편 삼성은 나바로의 결승타와 선발 마틴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2-1로 제압했다. 시즌 8일 대구 롯데전 이후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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