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는 없다. J.D. 마틴(삼성)이 김광현(SK)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웃었다.
지난달 13일 대구 삼성-SK전. 시즌 6승 사냥에 나섰던 마틴은 6이닝 3실점(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반면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이후 32일 만에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마틴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7피안타 3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시즌 7승째. 지난 26일 포항 NC전 이후 19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2루서 박계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 마틴은 2-1로 앞선 7회 2사 3루서 좌완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나바로는 마틴의 든든한 7승 도우미. 1-1로 맞선 7회 2사 2루서 김광현의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김상수는 여유있게 홈인. 삼성은 SK를 2-1로 꺾고 8일 대구 롯데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광현의 역투도 돋보였다. 김광현은 7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시즌 7패째. 지난달 7일 사직 롯데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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