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J.D. 마틴의 호투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8일 대구 롯데전 이후 4연승 질주. 반면 SK는 12일 잠실 LG전 이후 2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김상수는 7회 41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역대 삼성 토종 선수 가운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1사 2,3루와 2회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삼성은 3회 나바로의 우중간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SK는 5회 나주환의 우익선상 2루타와 박계현의 중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의 뒷심이 더 강했다. 1-1로 맞선 7회 2사 2루서 나바로가 SK 선발 김광현에게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김상수는 여유있게 홈인.
삼성 선발 마틴은 6⅔이닝 1실점(7피안타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반면 김광현은 7이닝 2실점(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지난달 7일 사직 롯데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삼성 타자 가운데 나바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7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고감도 타격을 뽐내며 4번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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