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브라이언 메이가 먼저 세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를 위해 한국 관객들과 함께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퀸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슈퍼소닉 2014'에 헤드라이너로 초청돼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아담 램버트가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워 퀸과 함께 합작 공연을 했다.
아담 램버트의 무대가 끝난 후 브라이언 메이가 기타를 들고 홀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안녕하세요 한국. 잘 지냈어?"라고 서툰 한국말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 환호성을 자아냈다. 미리 적어놓은 한국말을 더듬더듬 읽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브라이언 메이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메이는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연주하면서 "프레디를 위해 함께 부르자"고 말하며 '떼창'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불렀고, 브라이언 메이는 관객들에게 "당신들은 놀랍다"고 말하면서 함께 공연을 만들어갔다.
영국 록이 전설로 불리는 퀸은 '슈퍼소닉 2014'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했다. 1971년 결성된 후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1991년까지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밴드로 군림해왔다. 이번 무대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중 가장 성공적인 활약상을 보여준 시즌8 준우승자 아담 램버트와의 합작 퍼포먼스 '퀸+아담 램버트'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한편 '슈퍼소닉'은 일본 최대규모의 음악페스티벌 '서머소닉'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크리에이티브맨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PMC네트웍스가 2012년에 처음 개최한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동시에 열리는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로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5년째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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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