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김대우(26)가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김대우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2011년 입단한 김대우는 데뷔 첫 승,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김대우는 이날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다. 공이 땅을 긁을 듯이 낮은 곳에서 올라오는 데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낮게 제구되면서 두산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김대우는 투구수 99개로 데뷔 최다 투구수 타이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대우는 "첫 승이라니 좀 어벙벙하지만 기분좋다. 제가 원하는 대로 많인 들어간 것 같다. 7회까지 소화했으면 좋았겠지만 6회까지 던진 것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대우는 "요즘 비도 많이 오고 이동이 많아 힘들었을텐데 형들이 수비에서 다이빙도 해주고 타격에서도 잘 쳐줘 고맙다. 선발로 던지는 것은 그동안 부담스러웠는데 오늘은 중간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던지니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최근 싱커가 마음 먹은 대로 잘 들어가고 있다"는 김대우는 "팀이 이겨 기쁘다. 앞으로도 어느 보직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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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