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가족 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11시간이 넘는 장기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직접 영접하며 말하자 교황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교황은 교황 평신도 환영단에 포함된 세월호 가족들을 소개받자 손을 맞잡았다. 평신도 환영단에는 세월호 참사 유족 4명이 포함돼 있었다.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부친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사제의 길을 꿈꾸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 손을 가슴에 댄 채 세월호 가족들에게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위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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