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승' 유먼, "앞으로도 롯데서 좋은 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4 22: 29

롯데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5)이 3년 연속 10승 기록을 세웠다.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끈 의미있는 승리였다.
유먼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롯데의 9-4 승리를 견인했다. 6전7기 끝에 시즌 10승(5패) 달성에 성공한 유먼은 2012~2013년 13승씩 거둔 데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이 기록은 프로야구 역대 43번째로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다니엘 리오스(2002~2007) 맷 랜들(2005~2007) 더스틴 니퍼트(2011~2013) 앤디 밴헤켄(2012~2014)에 이어 유먼이 5번째다. 롯데 외국인 투수로는 유먼이 최초의 기록이라 더욱 의미있었다.

경기 후 유먼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며 값진 성과물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계속 좋은 기록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앞으로도 쭉 롯데맨으로 남고 싶어하는 의지를 은연 중 드러냈다.
이어 그는 "최근 팀이 연패에 빠져있었다.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는데 장재영 트레이닝 코치와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게 비결이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유먼은 최고 150km에 평균 140km대 중후반 강속구를 뿌렸다. 구위가 살아나자 안정감있는 투구를 찾았다. 10승 만큼이나 유먼과 롯데에 여러모로 의미가 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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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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