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윤상 감독 "한타의 양팀, 재밌는 경기 기대한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8.15 08: 42

"한타를 좋아하는 두 팀이 만났다. 재밌는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윤상 삼성 갤럭시 감독은 16일 부산 해운대서 열리는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결승전을 앞두고 이와 같은 각오를 밝혔다.
먼저 최윤상 감독은 결승전에 올라온 소감으로 "지난 윈터부터 서머 시즌까지 결승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는 소회를 알렸다.

최윤상 감독은 "현재 롤드컵에 가는 목표는 이뤘기 때문에 마음은 편하다. 결승전에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더위에 약한 선수들이 있어 야외무대가 걱정된다. 선수들 간의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겠다"고 언급했다.
상대인 KT애로우즈에 대해서 최 감독은 "실전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병권에 대한 견제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병권은 경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 경기를 순식간에 역행하기도 한다.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다. 하지만, 상대팀은 상대적으로 나이대가 어려서, 초반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면 쉽게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 감독은 삼성 블루에서 기대되는 선수꼽기를 꺼려했다. 그는 "오히려 한명이 잘하는 것보다, 팀원 모두가 안튀고 맡은 임무를 묵묵히 하다보면 이길 것 같다. 결승전이라고 돋보이려고 하는 선수가 있으면 오히려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점수를 묻는 질문에 최 감독은 "바라는 스코어는 3-0 이나 3-1이다. 블라인드 픽까지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윤상 감독은 "한타를 좋아하는 두 팀이 만났다. 경기 점수와는 별개로, 그 어느 때보다 재밌는 결승전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더운 날씨지만 많은 분들이 관람오셔서 결승전을 빛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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