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신욱도 좋은 오퍼 오면 보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15 06: 41

김신욱(26, 울산)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해외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광종 감독은 14일 오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울산의 김신욱과 김승규는 박주호(27, 마인츠)와 함께 3명의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이로써 김신욱과 김승규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의 공수를 책임지게 됐다.
제공권이 뛰어난 김신욱은 이광종호의 공격에 정점을 찍을 공격수로 꼽힌다. 최근 K리그 8호골을 신고한 김신욱은 월드컵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김신욱의 맹활약이 필수적이다.

김신욱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그가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해 병역면제혜택을 얻는다면 축구인생이 달리질 수 있다. 해외진출의 문이 활짝 열리기 때문이다.
이근호(29, 상주 상무)의 원소속팀인 울산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근호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울산은 김신욱 역시 해외서 좋은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보내주겠다는 생각이다.
송동진 울산 단장은 김신욱의 해외진출 가능성에 대해 “김신욱의 (해외진출) 제의가 그 전에도 많이 왔었다. 하지만 군문제 때문에 막판에 협상이 잘 안됐었다. (김)신욱이의 군문제가 해결되면 여러 가지 오퍼가 올 것이다. 좋은 오퍼가 오면 언제든지 (김신욱을) 보낸다. 잡을 이유가 없다. 구단을 위해 공헌한 선수가 좋은 곳에 가면 구단도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신욱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전반전에서 유럽의 정상급 수비수들과 맞서 밀리지 않는 제공권 장악능력을 선보였다. 병역문제만 해결되면 유럽팀에서 그에게 관심을 가질법하다. 김신욱 역시 여러 차례 유럽진출에 대한 꿈을 밝힌 적이 있다.
과연 김신욱이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고 해외진출의 꿈까지 이룰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여부에 따라 충분히 실현가능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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