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조쉬 베켓의 공백을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4, 이상 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으로 완벽히 메워줬다.
에르난데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했다.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던 에르난데스는 2번째 선발 경기에서도 퀄리티 스타트(QS) 호투했다.
에르난데스는 첫 이닝을 무사히 넘어갔다. 2사에 프레디 프리먼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저스틴 업튼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삼자범퇴로 애틀랜타 타선을 막아냈다. 3회말에도 2사에 제이슨 헤이워드의 중전안타가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위기를 맞았던 4회말에는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프리먼과 업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에르난데스는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1사에 드류 부테라의 포일로 상황은 2, 3루로 변했다. 여기서 토미 라스텔라의 1루 땅볼 때 프리먼이 홈을 밟아 에르난데스는 1점을 허용했다.
5회말까지 실점 없이 넘긴 에르난데스는 승리 요건을 채웠다. 제럴드 레어드와 데이빗 헤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에르난데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헤이워드의 도루 후 에밀리오 보니파시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방지했다.
한 이닝을 더 막은 에르난데스는 QS까찌 해냈다. 1사에 업튼을 다시 볼넷으로 1루에 보낸 에르난데스는 크리스 존슨과 라스텔라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6회말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다저스 이적 이후 2경기 연속 QS를 달성한 에르난데스는 7회말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다저스는 7회말 현재 애틀랜타에 5-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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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