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미더머니3' 바스코 논란, 록일까 힙합일까
OSEN 양지선 기자
발행 2014.08.15 07: 16

[OSEN=양지선 인턴기자] '쇼미더머니3' 바스코의 무대가 계속되는 장르논란에 휩싸였다.
바스코는 지난 14일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아이 엠(I AM)'이란 주제로 바비와 대결을 펼쳤다. 바스코는 자신의 곡인 '게릴라스 웨이(Guerrilla's Way)' 를 편곡, 원곡과 또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날 무대에 앞서 출연진들은 바스코의 리허설을 보고 음악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록인지 힙합인지 구분할 수 없는 애매한 장르였기 때문.

경쟁자 바비는 "'트로트 엑스'에 나가서 랩을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공격하는가 하면 같은 팀인 산이마저 "이 프로그램이 '쇼미더머니'인지 '쇼미더기타'인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바스코는 "내가 14년 동안 힙합을 해왔다. 판소리에 랩을 해도 내가 하면 힙합이다"라며 "내가 자꾸 틀리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틀리지 않았다.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바스코는 공언한 대로 바비와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록 특유의 폭발적인 샤우팅 창법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는 그 자체로 현장을 충분히 압도할 만 하다. 현장에 모인 관객들은 그 열광적인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또한 바스코의 무대에는 여성 록커 차지연도 함께 했다. 두 사람의 앙상블에 무대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지만 그 형평성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들게 했다.
이전에도 바스코는 힙합에 록 요소를 가미한 무대를 펼쳤었다. 앞으로 이어질 무대에서도 바스코는 또다시 록과 힙합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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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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