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30)가 14승째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슈어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 2볼넷 1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디트로이트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슈어저는 시즌 14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3.13에서 2.98로 낮췄다. 디트로이트 팀 동료 릭 포셀로를 비롯해 13승 투수 6명을 따돌리고 당당히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1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아울러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4개로 위력을 떨쳤다. 시즌 탈삼진도 196개로 2위가 된 슈어저는 이 부문 1위이자 팀 동료 데이비드 프라이스(205개)를 추격했다. 평균자책점은 10위.

슈어저는 지난 2012년 5월21일에도 피츠버그를 상대로 7이닝 동안 탈삼진 15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쓴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피츠버그 타자들을 상대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다시 한 번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시작부터 그레고리 폴란코, 트래비스 스나이더, 조시 해리슨을 각각 93마일 패스트볼과 84마일 슬라이더로 모두 삼진돌려세운 슈어저는 2회에도 아이크 데이비스를 95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스탈링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페드로 알바레스와 조르디 머서를 체인지업-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 폴란코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3구 삼진, 4회 데이비스를 95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탈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간 슈어저는 5회에도 알바레스를 체인지업, 크리스 스튜어트를 95마일 패스트볼로 나란히 3구 삼진 압도했다. 6회 스나이더를 96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7회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 요리한 슈어저는 8회 스튜어트를 75마일 느린 커브로 3구 삼진 처리하며 14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21개로 스트라이크 81개, 볼 40개. 최고 96마일 강속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 여러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다승 단독 1위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추며 탈삼진 2위가 된 슈어저는 사이영상 2연패 가능성도 키웠다. 지난해 슈어저는 21승3패 평균자책점 2.90 탈삼진 240개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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