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손승락, 점차 더 좋아지고 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15 13: 01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마무리 손승락(32)에 대해 변치 않는 믿음을 보였다.
손승락은 올 시즌 2승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다.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지만 4번의 블론세이브로 마무리 치고는 평균자책점이 꽤 높은 편. 지난 6월 9일에는 마무리 전업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염 감독은 최근 "조상우가 부상당하고 손승락이 2군에 갔던 6월이 시즌 중 가장 큰 고비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팀의 주축 마무리를 2군까지 보낸 것은 그 만큼 손승락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감을 되찾기를 바란 감독의 고육지책이었다.

손승락은 이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3.21로 떨어졌고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손승락 외에도 많은 마무리들이 흔들리는 올 시즌, "그래도 믿을 건 손승락"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염 감독은 14일 목동 두산전에 앞서 "손승락은 점차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승락이가 캠프 때 점프하는 과정 등 폼을 손봤는데 그것도 자연스러워지고 있고 자신감도 다시 찾은 것 같다. 밸런스도 그렇고 구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넥센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25로 리그 중간인 4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남부럽지 않는 저력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기를 마무리짓는 클로저 손승락의 구위 회복에 팀이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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