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MLB 10대 커미셔너로 선출, 셀릭시대 마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15 07: 51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 10대 커미셔너로 법률가 출신인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업무최고 책임자(COO)가 선출됐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구단주 3/4분기 모임 마지막 날 구단주들은 맨프레드를 현 버드 셀릭 커미셔너의 후임으로 선출했다고 MLB.COM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맨 프레드 신임 커미셔너는 지난 1월 24일부터 시작 된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의 임기를 이어받는다.   
30명의 구단주 중 최소 23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이 투표에서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서는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발표됐다. 일부에서는 만장일치였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는 코넬대학과 하버드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연방법원 판사실 서기로 일하다 로펌에 취업했다. 여기서 고용, 노동법 전문가로 일하면서 1994~1995년 메이저리그 파업 때 구단주들 편에서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1998년 메이저리그 경제와 리그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메이저리그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COO가 된 것은 2013년 시즌이 끝난 뒤의 일이다.
이날 커미셔너 후보로는 맨트레드 외에 톰 워너 보스턴레드삭스 이사회의장, 팀 브로스난 메이저리그 경영담당 부사장 등이 올랐으나 브로스난은 구단주들의 1차 투표에 앞서 사퇴를 발표했다. 30명의 구단주 중 최소 23명의 지지를 얻어야 커미셔너로 선출되는 1차 투표에서 맨프레드는 22표를, 워너는 8표를 얻었고 구단주들은 투표 절차를 밟은 뒤 신임 커미셔너를 선출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서 물러나게 되는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는 1992년 메이저리그 최고집행위원회 의장이 되면서 사실상 커미셔너 역할을 시작한 뒤 1998년 커미셔너로 선출돼 현재까지 커미셔너로 재직했다.
셀릭 전 커미셔서는 1994년 파업으로 인한 리그단축 등 파행을 겪기도 했지만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인터리그 등을 도입했고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합병해 메이저리그 사무국 아래로 두는 업적을 남겼다. 선수노조와 함께 WBC도 열기 시작했다. 아울러 셀릭이 재직하는 동안 메이저리그는 관중수에서 폭발적인 증가를 이뤘고 TV 중계권 등으로 구단들의 수익도 크게 늘었다.
한편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와 경쟁했던 톰 워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EPL리버풀을 소유하고 있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을 이끌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리버풀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인물이다. 셀릭 전 커미셔너에 이어 구단주 출신 MLB 커미셔너를 노렸지만 법률가이자 전문경영인 출신인 맨프레드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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