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박주호, 마인츠 팀내 경쟁 쉽지 않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15 08: 08

‘코리안 듀오’ 구자철(25)과 박주호(27)의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독일 언론 ‘인사이드11’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마인츠의 포지션별 심층 리포트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태극전사들은 팀내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박주호에 대해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카스페르 휼만드 감독은 한국출신 박주호와 후니오르 디아스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디아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을 매우 강하게 이끌었다”면서 상대적으로 박주호를 낮게 평가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는 사상 첫 8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케일러 나바스(28, 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컵 영웅들은 빅클럽에 진출하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디아스 역시 여러 감독들에게 눈도장을 얻었다. 반면 박주호는 부상으로 거의 월드컵에서 뛰지 못했다. 한국대표팀 역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차출되는 박주호는 오랫동안 소속팀에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다. 자칫 이 기간 동안 주전이 디아스로 굳어진다면 박주호가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구자철에 대해서는 “미드필드는 휼만드 감독의 고민거리다. 외곽에서 구자철이 뛰고 오른쪽에 모리츠가 설 것이다. 하지만 휼만드는 ‘외곽의 스피드가 떨어진다’고 걱정하고 있다”며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내렸다. 구자철을 핵심전력으로 인정하면서도 아쉬움을 표현한 것.
한편 같은 팀의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매체는 신지에 대해 “지난 시즌 보여준 득점능력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준비가 끝났다”며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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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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