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노경은(30)이 15일 만의 복귀전을 갖는다.
노경은은 15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 시즌 3승10패 평균자책점 8.47이라는 부진으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노경은은 15일 만의 1군 등판에서 구위 회복 여부를 시험한다.
올 시즌 초반부터 계속 선발로 나왔으나 대량 실점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스스로도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노경은을 잠시 불펜으로 돌리며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랐으나 나아지지 않자 2군에서 던지게 하는 최후의 방법을 썼다.

노경은은 지난 8일 화성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3 승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은 144km까지 나왔고 80% 힘으로 던졌음에도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노경은과 니퍼트가 빠져 있는 두산으로서는 4위 경쟁을 위해 두 선수의 정상 복귀가 절실하다. 팀은 지난 14일 넥센전에서 패하며 이날 쉰 LG에 밀려 하루 만에 6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승차 없는 중위권 싸움. 승부를 걸어보기 위해서라도 노경은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경은은 올 시즌 넥센전에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9.35를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리며 한창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넥센을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넥센 강타선을 넘는다면 자신감이 배가될 수 있다. 노경은의 상대는 올 시즌 3승6패 평균자책점 7.85, 마찬가지로 부활이 필요한 좌완 오재영(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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