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운널사’, 최진혁 사랑받는 장나라는 좋겠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15 08: 46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최진혁이 장나라의 지고지순한 해바라기 연기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장혁과 장나라의 재결합을 바라는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최진혁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김미영(장나라 분)을 짝사랑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키다리 아저씨 다니엘을 연기하는 중. 미영이 이건(장혁 분)과의 계약 결혼으로 힘들어하자 감싸고,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에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게 언제나 곁을 지킨 인물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14회는 언제나 든든하게 미영의 곁을 머물렀던 다니엘의 숨겨둔 아픔이 공개됐다. 다니엘은 어린 시절 헤어진 동생을 찾고 있는데, 그만 사기를 당해 동생이 아닌 여자에게 상처를 받고 말았다. 어린 시절 자신이 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다니엘의 모습은 그동안 포용력이 넓은 다니엘의 숨겨둔 아픔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언제나 단단한 바위처럼 미영을 지켰던 그이기에 눈물을 머금으며 동생을 그리워하는 다니엘에게 시청자들이 슬픈 감정을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동생 찾는 것 그만할 것이다.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만의 진짜 가족을 만들고 싶다”고 미영에게 마음을 표현한 후, 샌드 아트로 프러포즈를 하면서 다니엘의 매력은 한없이 올라갔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묵묵하고 지고지순하게 지켜온 다니엘의 사랑은 미영과 이건의 재결합을 바라는 시청자들까지도 흔들어놨다.
당연히 행복한 결말을 맞는 로맨틱코미디의 특성상 주인공인 이건과 미영의 사랑으로 결말을 맞을 터. 허나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다니엘의 사랑도 응원하게 되는 모순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는 최진혁이 다니엘이라는 남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
삼각관계에서 키다리 아저씨의 존재는 드라마를 풍요롭게 만드는 장치. 더욱이 잘생기고 다정한 여성들이 바라는 이상형이라면 이 같은 흥미로운 요소가 배가 된다. 최진혁은 그런 점에서 키다리 아저씨에게도 마음이 쓰이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건 역의 장혁을 응원하는 동시에 최진혁의 사랑도 지지하게 되는 것.
최진혁은 강인한 매력과 부드러운 매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 모습은 ‘상남자’인데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와 뚜렷한 이목구비와 탄탄한 몸매로 완벽한 남자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물론 안정적이고 흡인력 있는 연기는 그가 갖추고 있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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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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