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전문가 신효섭이 장모와의 티격태격으로 웃음을 안겼다. 처가 식구들을 위해 화려한 아침상을 준비할 만큼 따뜻하고 다정한 사위이지만, 때론 허술한 모습으로 귀여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신효섭은 처가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신효섭의 장모는 갑자기 "너네들 여행간 거 내 친구가 봤다고 한 거 말이야"라고 말을 꺼냈다. 신효섭이 결혼 전 아내 한지희와 부모님 몰래 부산여행을 떠났다 들통 난 일을 언급한 것.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지 않느냐는 장모의 질문에 신효섭은 "그때의 일은 언급 안 하고 있다"고 민망해했다. 장모는 "사실 그때 내 친구가 봤다는 건 거짓말이다. 민지가 아빠 신용카드를 가지고 갔는데 부산에서 사용했더라. 카드내역 보고 알았다.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고 말했고 신효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신효섭은 과거 여자친구 교제 경험을 장인장모에게 털어놨다. 신효섭은 "처남들 여자친구 사진을 다 봤다. 요즘은 다 있다"며 "저도 어릴 때부터 다 만났다"고 말했다. 장모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신효섭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여자친구들을 만났다. 네다섯명 된다. 지금 아내인 김민지가 다섯 번째다"고 말했다. 이어 "민지도 남자 많이 만났다"고 덧붙였다. 급기야 장모는 "난 남편과 첫 번째다"고 말했다. 장인이 묵비권을 행사해 상황은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자기야'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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