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KT 20인 명단, 고민이 많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5 17: 19

LG 양상문 감독이 NC전 필승카드를 그대로 밀고 나갔다.
양 감독은 15일 잠실 NC전에 앞서 “리오단이 NC전에 좋아 예정대로 투입하기로 했다. 어제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우규민은 대구 삼성전에 출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규민이와 (신)정락이가 나란히 삼성을 상대하게 됐다. 규민이의 경우 두 번 연속 NC와 붙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삼성전으로 미뤘다”며 “규민이와 정락이 모두 사이드암 투수인 게 좀 걸리긴 하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리오단이 이전처럼 NC를 상대로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오단은 지난 6월 26일 잠실 NC전에서 9이닝 4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바있다.

이날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어제와 같다”며 “(황목)치승이가 2루수로 나가는데 NC가 빠른 만큼 상대의 도루에 견제플레이를 빨리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치승이도 꾸준히 2루 연습을 해왔다. 좀 급한 면이 있는데 유지현 코치가 매번 천천히 하라고 강조하고 있으니까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정성훈(1루수) 황목치승(2루수) 박용택(지명타자) 이병규(9번·좌익수) 이진영(우익수) 스나이더(중견수) 오지환(유격수) 최경철(포수) 손주인(3루수)의 선발라인업을 짰는데, 이날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 17일 대구 삼성전 깜짝 선발투수로 예고했던 장진용을 두고는 “일단 두고 볼 것이다. 일요일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며 “다음 주에 기회가 있으니까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양 감독은 현재 2군에 있는 정의윤과 문선재에 대해도 이야기했다. 양 감독는 “의윤이는 현재 손목이 안 좋다. 1군서 참으면서 했는데 2군에서는 완전히 치료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상태가 좋을 때 1군에 올라와야 한다”고 했고 “선재는 2군에 내려가고 나서 한 달 동안 심적으로 좀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 외야수로 나가고 있는데 타격에 재능이 있는 만큼, 공격쪽 재능을 살려줄 것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시즌 후 KT에 20인 보호선수 외 한 명을 내주는 것을 놓고 “고민이 많다. 지금도 2, 3일에 한 번 씩 짜보는데 머리가 아프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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