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릴리프' 김무영, 오릭스전 2⅔이닝 2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15 19: 35

예기치 못한 이른 등판을 한 김무영(29, 소프트뱅크 호크스)이 긴 이닝을 소화했다.
김무영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갑작스러운 등판에 초반 실점했지만, 두 번째 이닝부터는 위기 속에서도 상대 타선을 묶었다.
김무영은 미처 예상도 하지 못한 채로 1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셋츠 타다시의 부상 때문이었다. 셋츠는 1회말 1사에 아다치 료이치를 상대하다 아다치가 친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투구가 불가능해졌고, 김무영은 긴급히 셋츠를 대신해 등판했다.

아다치의 도루 상황에 포수 호소카와 도오루의 2루 송구가 빠져 1사 3루 위기에 몰린 김무영은 이토이 요시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실점(셋츠의 책임주자)했다. 이어 윌리 모 페냐,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의 연속안타와 에스테반 헤르만의 볼넷에 만루 위기를 맞은 김무영은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2회말에는 실점이 없었다. 선두 이토 히카루를 2루타로 내보낸 김무영은 히라노 게이치의 희생번트에 다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위기에서 김무영은 아다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이토이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외야 가운데로 뻗는 페냐의 2루타로 무사 2루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오카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무영은 헤르만을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운 뒤 가와바타를 상대로 3루 방면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감했다.
김무영은 4회말 에지리 신타로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소프트뱅크가 오릭스에 0-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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