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에이스 유창식(22)의 5승 도전이 다음으로 넘어갔다.
유창식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앞서고 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선발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20에서 3.27로 소폭 상승했다.
유창식은 1회 정훈을 볼넷, 전준우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 무사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최준석을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 실점 없이 막아냈다.

2회 선두타자 박종윤을 바깥쪽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유창식은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 오승택에게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맞고 다시 1·2루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고도현을 우익수 뜬공,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3회 정훈을 몸쪽 낮은 143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전준우의 볼넷과 손아섭의 타구에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이 나와 1·2루 위기를 맞았다. 최준석을 145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종윤에게 우측에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오승택을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고도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용덕한을 1루수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정훈을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5회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최준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일대 위기에 처했다. 박종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유창식은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5-4로 쫓기자 결국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선발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90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5개. 최고 146km 직구(6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8개) 커브(5개) 체인지어ㅃ(1개)을 던졌다. 최근 2연승 기세를 이어가는가 싶었지만 제구력 난조로 추격을 허용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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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