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21)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승우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22)이 뛰던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 이적됐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뛰며 경기 경험을 쌓게 된다.
이날 등번호 14번이 적힌 브라운슈바이크 유니폼을 받은 류승우는 "좋은 팀을 찾고 있었다. 이기는 팀에 가고 싶었다"면서 "플레이 스타일면에서 브라운슈바이크가 내게 맞는 팀"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토르스텐 리베르크네흐트 브라운슈바이크 감독 역시 "류승우는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시즌 전에 이미 잠정적으로 새로운 멤버로 생각했다"고 밝혀 즉시전력감임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 역시 류승우가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공격수로 평가했다.
하지만 리베르크네흐트 감독은 "얀 호크샤이트와 지안루카 코르테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6개월의 임대기간이 끝난 후에는 류승우를 돌려보낼 생각이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된 브라운슈바이크는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시작해 2경기를 치른 현재 1승 1무(승점 4)로 3위에 올라 있다.
류승우는 지난해 12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손흥민이 뛰고 있는 레버쿠젠으로 임대됐다. 류승우의 유럽 진출은 작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 독일 도르트문트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기에 더욱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경기 출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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