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이 4연패를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15차전서 3-2로 신승했다.
LG는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지난 6월 26일 잠실 NC전서 무사사구 완봉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로써 리오단은 시즌 7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정성훈과 7번 타순에 배치된 오지환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둘은 호수비도 펼치며 리오단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5승(53패 1무)을 거두며 네 번째로 통산 190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연패 중에 힘든 경기를 이겼다. 오늘 승리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연패 탈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양 감독은 “찰리가 적극적인 투수라 기다리기보다는 타자들이 빨리 승부하는 게 낫다고 봤다. 또한 최근 찰리의 구위가 이전보다는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동현·봉중근 필승조가 각각 8회와 9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것과 관련해선 “최근 불펜이 많이 쉬었고 그에 보답했다. 중근이는 확실히 휴식일이 도움이 된 듯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웃었다.
양 감독은 리오단을 평소보다는 빨리 내린 것에 대해서 “이전과는 다르게 후반에 구위가 떨어졌다. 불펜진 여유가 있어서 좀 빠르게 리오단을 교체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병규(9번)는 아직 한 경기를 풀로 소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병규(7번)의 상태는 좀 더 두고 보고 내일 선발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는 16일 대구 삼성전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예고했다.
반면 NC는 44패(54승)째를 당했다.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리오단과 선발 대결서 밀리고 말았다. NC 김경문 감독은 “타선이 적극적이지 못했다.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NC는 16일 마산 한화전에 웨버를 선발투수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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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