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4-2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을 쏘아올렸다. 팀은 3회 솔로포에 이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으로 8-2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38호, 39호 연타석 홈런으로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연속 경신하며 시즌 40홈런에 1개 만을 남겨뒀다. 38호포는 개인 최대 비거리(145m) 타이 기록이었다. 박병호는 노경은 상대 통산 33타수 13안타(8홈런)로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팀이 점수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지난해 37홈런을 넘길 수 있어서 기쁘다. 40홈런까지 1개가 남았는데 의식한 적은 없다. 그런데 만약 달성한다면 개인적으로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병호는 비거리 145m 홈런과 105m 홈런을 나란히 때려냈다. 그는 "제일 짧은 홈런과 제일 먼 홈런이 동시에 나왔는데 모두 같은 홈런이다.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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