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23SV' 봉중근, “삼성에 복수하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5 21: 15

LG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삼자범퇴로 23세이브를 기록, 오는 주말 삼성전서도 호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봉중근은 15일 잠실 NC전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이종욱 모창민 권희동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세이브를 올렸다. 최고구속 147km를 찍으며 올 시즌 가장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이로써 LG는 3-2로 NC를 꺾고 시즌 45승(53패 1무)을 거뒀고 네 번째로 통산 190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봉중근은 “그동안 주위에서 내가 상대 타자와 승부할 때 지나치게 피해 다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적극적으로 상대 타자들이 치게 하는 게 좋을 거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 그대로 타자의 배트를 유도하려고 했던 게 오늘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봉중근은 “오늘 연패를 끊고 대구에 내려가게 됐다. 주말에 삼성을 상대로 꼭 복수하겠다. 오늘 호투로 그동안 마무리투수들이 부진했던 것에 대한 반전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봉중근은 지난 7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끝내기 안타까지 맞았다. 그러면서 LG는 8-9로 삼성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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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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