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패밀리' 싸이, '행오버' 공개 없이도 열광의 도가니..'떼창'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15 21: 35

가수 싸이가 이번에도 '행오버'의 무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흔들림 없는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싸이의 열정만큼 뜨거운 함성이 서울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YG패밀리는 15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2014(AIA REAL LIFE:NOW FESTIVAL 2014)'에 헤드라이너로 초청돼 첫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싸이는 '롸잇 나우'를 시작으로, '연예인', '예술이야', '아버지', '젠틀맨', '챔피언', '강남스타일'의 무대를 꾸몄다. 이번 공연에도 기대했던 '행오버'의 무대는 없었다. 하지만 싸이는 늘 그렇듯 온몸을 불사를듯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싸이의 무대는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스탠딩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싸이의 목소리 하나 하나에 반응했다. 싸이도 "어제까지 비가 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날씨가 좋아져도 되는 거냐?"라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싸이의 응원과 열정이 넘치는 무대에 관객들은 오랫동안 진행된 공연에 지칠 틈도 없이 뛰었다. 객석 여기저기서 싸이와 노래를 함께 부르며 뛰는 관객들이 시선을 끌었다. 공연의 왕답게 싸이가 관객들과 호흡하고 그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모습은 여유가 넘쳤다.
싸이는 "공연을 마친 후에도 많은 공연이 준비돼 있다. 얼굴이 다소 고단해보인다. 지쳤나요? 더 뛸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아낌없이, 남김없이, 후회없이, 스스로를 위해서,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감동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게 하늘 높이 뛰자. 지치면 지는거다. 즐기면 이기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싸이의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떼창까지 들을 수 있었다. 싸이는 '아버지'를 부르면서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관객들은 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싸이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갔다.
YG패밀리 공연에는 '강남스타일', '젠틀맨'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한 싸이, 12개국 24개 도시에서 총 48회, 80만 명 관객을 동원시키며 화려하게 월드투어를 성료한 빅뱅, K팝 사상 최고 신기록인 빌보드 앨범 차트 61위를 기록한 2NE1, 10년 동안 특유의 독자적인 컬러와 정체성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픽하이, 지난 12일 데뷔 앨범 '2014 S/S'를 공개하며 데뷔한 위너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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