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NC 찰리 쉬렉과 에이스 대결서 승리했다.
리오단은 15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찰리도 7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으나 리오단에 판정패를 당하며 7패를 기록했다.
이날 리오단은 높은 패스트볼로 NC 타자들의 시선을 흔들었고, 결정적 순간 몸쪽을 공략하며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8km였고, 간간히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섞었다.

경기 후 리오단은 “찰리는 한국서 2년 동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뛰어난 투수다. 하지만 오늘 우리 야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나를 도와줬고, 덕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주면서 우리가 승리했다”고 3-2로 승리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리오단은 NC를 상대로 두 번 연속 승리를 따낸 것에 대해 “한국프로야구는 모든 팀들이 10점을 뽑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특별히 NC에 강한 이유는 없고 내 투구를 펼치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그게 잘 이뤄진 것 같다. 1점만 내줬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몸쪽 공략에 능숙해지고 있는 점을 두고는 “한국프로야구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사실 스트라이크존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구심에 따라 어느 정도 변할 수 있다. 존에 넣을 수 있다고 믿고 던지는 게 좋은 로케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오단은 “어느 팀이든 연승과 연패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제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정말 뜨겁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4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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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