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NC를 꺾고 4연패서 탈출, 한화에 패한 4위 롯데를 다시 추격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15차전서 3-2로 신승했다.
LG는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지난 6월 26일 잠실 NC전서 무사사구 완봉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로써 리오단은 시즌 7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정성훈과 7번 타순에 배치된 오지환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둘은 호수비도 펼치며 리오단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5승(53패 1무)을 거뒀다. 그리고 롯데는 대전 한화전에서 6-8로 패배, 51패(45승 1무)째를 당하며 전날 5연패 탈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면서 LG는 롯데를 다시 1경기 차이로 추격, 4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16일 LG가 대구 삼성전을 승리하고, 롯데가 잠실 두산전서 패하면, LG가 4위로 올라선다.
LG는 6월 중순까지 최하위에 자리, 이대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듯싶었다. 하지만 선발진에서 이날 승리한 리오단과 우규민이 중심을 잡고, 불펜진이 두터워지면서 지키는 야구가 살아났다. 타선에선 이병규(7번)가 4번 타자로 자리하며 공격의 중심이 됐고, 정성훈 박용택 이진영이 베테랑으로서 진가를 드러냈다. 손주인은 구멍이 된 3루를 메웠고, 최경철과 황목치승은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LG는 점점 투타 밸런스가 맞아 돌아갔고, 급격히 상승세를 타며 4위 롯데를 가시권에 뒀다. 주중 한화·SK와의 4경기를 내리 내주며 먹구름이 자리하기도 했으나, 롯데도 연패에 빠지며 승차가 벌어지지 않았고 롯데를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LG 양상문 감독은 오는 19일부터 약 2주 동안 펼쳐지는 넥센 KIA 롯데 두산 SK 롯데와의 맞대결에 승부수를 띄울 뜻을 전한 바 있다. 올 시즌 LG의 대반전이 기적까지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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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