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온국민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간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이 15일 밤 8시 55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집중조명됐다.
궁금한 이야기Y는 김해 여고생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과 가출 패밀리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지난 5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최근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이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한 여고생 윤모양(15)은 가출 후 만난 10대 여중생들과 20대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급성 심장정지로 사망했다. 이들은 윤모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강제로 마시게 하고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이는가 하면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윤모양이 발견된 곳은 경남 창녕의 한 야산으로, 발견 당시 얼굴은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고 몸은 시멘트로 뒤범벅돼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더 경악스러운 것은 이 엽기적인 범행에 가담한 이들이 이제 갓 15세가 된 여중생이라는 점이다. 대체 무엇이 10대 여중생을 이토록 잔인한 범행까지 저지르게 만든 것일까?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을 취재하던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한 변호사로부터 세통의 편지를 입수했다. 윤모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여중생 세 명,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이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글이었다. 자신들은 단지 20대 오빠들이 시키는 대로 윤모양을 집단 폭행했고, 몸에 끓는 물을 부었으며, 암매장 구덩이에 시신을 함께 옮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문제의 20대 남성중 한명인 이모(25)씨의 측근을 만나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불거진 가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
OSEN
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