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롯데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5회부터 안영명을 투입한 뒤 박정진-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총동원하며 롯데를 울렸다. 4위 롯데와 승차를 6경기로 좁힌 한화는 실낱같은 4강 희망도 이어갔다.
경기 후 한화 김응룡 감독은 "상대편 실책으로 이길 수 있었다"며 롯데의 실책 4개에 편승했다는 점을 강조한 뒤 "김경언의 타격 페이스가 좋다. 3번타자로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언은 이날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어 김응룡 감독은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오늘처럼 불펜을 빨리 가동하겠다"며 향후에도 이날처럼 과감한 불펜 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한편 한화는 16일 마산 NC전 선발로 우완 에이스 이태양을 예고하며 연승 도전에 나선다. NC에서는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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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