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김경언, "김태균 덕분, 타율 .360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5 22: 17

한화 외야수 김경언(32)의 타격감이 뜨겁다. 아름다운 나날의 연속이다.
김경언은 1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 선제 1타점 2루타와 6회 1타점 동점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8-6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찬스 때마다 '해결사' 김경언의 결정적인 타격이 빛났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잠시 1군에 빠져있다가 지난 9일 잠실 LG전부터 돌아온 김경언은 이날 포함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 4타점 3볼넷으로 맹타를 치고 있다. 시즌 타율도 어느덧 3할5푼으로 다시 끌어올렸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요즘 김경언의 타격 페이스가 좋다. 3번타자로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언이 부상으로 잠시 빠져있는 동안에도 김 감독은 "김경언이 있을 때 득점 생산력이 높아진다"고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복귀 후 5경기 연속 안타로 기다림에 보답하고 있다.
경기 후 김경언은 "내가 잘 친 것보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손사래친 뒤 "(김)태균이 앞에 있다 보니 그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4번 김태균이 뒷받침하고 있어 상대가 자신에게 승부를 해온다는 뜻.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김경언에게 김태균의 존재는 큰 힘이다.
이어 김경언은 "지난번 방송 인터뷰에서 3할5푼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지금도 그 목표는 변함없다. 남은 기간에도 지금 타율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3할5푼 유지를 위해서는 3할6푼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지금 김경언의 뜨거운 기세라면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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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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