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자부' 기성용, 반 할과 맞대결서 어떤 결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16 06: 28

새로운 등번호로 출발하게 됐다. 또 분명히 성장해 새로운 시즌을 보낼 것이라 강조했다. 과연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새 시즌은 어떻게 될까?
지난 시즌 선덜랜드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강등서 탈출 시킨 기성용은 원 소속팀인 스완지로 돌아왔다. 그는 개리 몽크 감독의 강력한 신임을 받고 있다. 등번호도 확고한 주전을 뜻하는 4번으로 바꾸면서 스완지의 핵심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은 스완지에 잔류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 보다 경기에 많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스톤 빌라를 비롯해 여러곳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올 시즌 기성용은 스완지의 중원에서 활약해야 한다. 존 조 셸비와 레온 브리튼 등이 중원을 담당하고 있지만 기성용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볼 키핑력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기성용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앞선다.
이미 지난 시즌 선덜랜드서 그는 성공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선덜랜드 임대는 성공적이었다. 기성용은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전까지 주전으로 뛰며 선덜랜드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그 곳에서 쌓은 경험을 이제는 풀어내야 한다. 2012년 셀틱(스코틀랜드)서 스완지오 이적하면서 얻었던 결과물을 뛰어 넘어야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기성용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데뷔 시즌 리그컵서 우승을 차지했던 때와는 조금 다르다. 당시 보다 스완지의 전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결국 기성용이 중원에서 얼마나 안정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가 스완지 전력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성용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지난 시즌을 통해 많은 성장을 했다. 그리고 예전 보다 자신감도 커졌따"면서 "3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수 있다. 스쿼드도 많이 보강됐기 때문에 올 시즌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신감이 생긴 기성용이지만 개막전은 부담스럽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6일 개막전서 만나게 됐다.
하지만 기성용은 걱정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었다. 그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 선덜랜드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매우 잘했다. 나는 두 번째 맨유 원정(리그 36라운드)에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스완지 시티가 아스날이나 첼시 같은 팀들을 상대로 어떻게 승리를 거두는지 여기서 보낸 첫 번째 시즌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더 집중적으로, 컴팩트하게 경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성장한 기성용이 첫 출발과 함께 어떤 시즌을 보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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