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전 삼성맨' 우완 저스틴 저마노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6 06: 46

LA 다저스가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바 있는 우완 투수 저스틴 저마노(32)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 소속돼 있던 저마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텍사스 존 블레이크 홍보 부사장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저마노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저마노는 올해 텍사스에서 2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82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21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4승13패 평균자책점 4.51.
지난 200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저마노는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등을 오가며 9시즌 통산 96경기 10승30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에서 26경기(23선발) 7승10패 평균자책점 4.46이 메이저리그 개인 최고 성적. 이후 거의 매년 메이저와 마이너를 분주하게 오가는 중이다. 지난 2011년 후반기에는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저마노는 2011년 후반기 당시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하며 삼성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45⅓이닝 6볼넷으로 9이닝당 볼넷 1.19개의 제구력이 강점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삼성의 재계약 제안을 뒤로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저마노는 일단 다저스에서도 트리플A 산하 앨버키키에서 시작한다. 조시 베켓, 크리스 페레스, 파코 로드리게스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가운데 채드 빌링슬리, 폴 마홀름, 크리스 위드로, 오넬키 가르시아, 스티븐 파이프,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투수 자원이 필요하다. 당장 트리플A에서 팔꿈치 수술로 빠진 파이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다저스의 저마노 영입은 또 다른 투수들의 부상이나 부진에 대비한 비상시 보험용으로도 볼 수 있다. 당장 엉덩이 통증을 호소한 3선발 류현진의 향후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에 따라 저마노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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