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우측 무릎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리스트에 올라 있던 LA 다저스 좌완 투수 폴 마홀름이 16일(이하 한국시간) 팀 주치의인 닐 앨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는 이날 마홀름이 우측 무릎 십자인대 손상부위에 대한 접합과 내측 반원판 복원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마홀름은 지난 3일 부상자 명단 등재가 발표될 때만 해도 우측 전방십자인대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수술사실과 함께 무릎 바월판에도 손상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홀름은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7회 2사 2루에서 컵스 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친 타구는 좌측 파울 라인을 따라 가는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다저스 1루수 스캇 벤슬라이크가 몸을 날리며 타구를 막아냈고 이어 1루 베이스로 들어오던 투수 마홀름에게 토스했다.

발이 빠른 알칸타라를 의식한 마홀름은 볼을 받는 것과 동시에 마지막 오른 발 스탭을 크게 하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타자주자은 아웃이 됐지만 마홀름은 넘어지면서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한 참 후에야 덕아웃으로 걸어갔다.
마홀름은 수술 경과가 좋을 경우 다음 주부터 재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