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오늘 부상자 명단 오를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6 07: 56

LA 다저스 류현진(27)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를 듯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아마 오늘 부상자 명단에 오를 듯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지난 4월말부터 5월 중순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 DL행이 된다.
류현진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회 2사 B.J. 업튼을 상대한 후 오른쪽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상태를 '둔근 염좌'로 발표했다. 오른쪽 엉덩이 근육통으로 일단 매일 상태를 체크하는 'Day to day' 명단에 올렸다.

무엇보다 류현진이 처음 당한 엉덩이 부상이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류현진도 부상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다치지 않은 부위라서 조금 걱정스럽다.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원정을 마치고 16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류현진은 이날 자세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나오지 않았지만 부상자 명단행이 유력해지게 됨에 따라 당분간 로테이션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최소 15일은 빠져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4월28일부터 5월21일까지 왼쪽 어깨 견갑골 통증으로 23일 20경기 동안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5차례 정도 빠졌다. 그로부터 3개월 만에 불의의 부상이 다시 찾아오며 승수 쌓기에도 제동이 걸렸다. 공백기를 얼마나 짧게 가져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류현진은 올해 23경기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 3.28 탈삼진 122개를 기록하며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를 뒷받침하는 3선발로 활약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다저스는 최근 웨이버 트레이드로 데려온 베테랑 케빈 코레이아로 공백을 메우게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8월말까지 휴식일이 3일 있어 마운드 운용에 어느 정도 여유는 있다. 류현진이 9월초에 복귀하게 될 경우 공백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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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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