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개봉 18일만에 역대 흥행 1위 등극..'아바타' 넘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16 12: 05

영화 '명량'이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섰다.
CJ 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명량'이 16일 오전 11시 30분(배급사 기준), '아바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명량'은 개봉한지 18일(7월 30일 개봉) 만에 '아바타'의 1362만 명을 넘고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 2009년 개봉해 3D 영상의 혁명을 일으키며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던 '아바타'의 약 5년 간의 기록이 '명량'에 의해 깨지게 된 것.

이로써 '명량'은 그간 무수히 많은 한국영화들이 도전했던 '아바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우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되게 됐다.
앞서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일), 최단 1,000만 돌파(12일), 최단 1,100만 돌파(13일) 등 각종 신기록을 써내려간 '명량'은 이로써 또 한 번의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이제 '명량'에게 남은 것은 얼마만큼의 관객을 더 불러모으며 어느 선까지 올라갈 것이냐가 관건. 남은 기간 극장가에 '명량'을 상대할만한 큰 경쟁작은 개봉 예정돼 있지 않아 꿈의 1,500만 관객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1,500만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신작들의 개봉과 함께 점차 '명량'의 상영관수가 줄어들고 예매율 역시 초반 기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1,500만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란 전망.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제쳐두고라도 '명량'이 5년 만에 '아바타'의 기록을 깨고 한국 영화를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올려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의가 크기 때문에 '명량'의 흥행은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이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권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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