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위 '명량', 이순신 3부작 확정되나 "언젠가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16 13: 33

영화 '명량'이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부동의 1위였던 영화 '아바타'를 넘고 역대 흥행 1위에 올라선 것. '명량'의 성공에 힘입어 김한민 감독이 밝혀왔던 '이순신 3부작'은 완성될 수 있을까.
16일 CJ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명량'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배급사 기준), 누적관객수 1362만 명을 돌파했다.
'명량'이 하루하루 신기록을 작성, '아바타'까지 뛰어넘으면서 영화계에선 김한민 감독이 바라왔던 이순신 3부작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김한민 감독은 '명량'에 이어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을 다룬 '이순신 3부작' 탄생을 바라왔다. 한산대첩을 배경으로 한 '한산:용의 출현', 노량대첩을 배경으로 한 '노량:죽음의 바다' 등 제목까지 나온 상태다.
게다가 '명량' 말미에는 노량대첩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등장해 이순신 3부작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 단계는 아니다. 김한민 감독이 3부작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것 뿐, 기획 단계에 들어선 영화는 아직 없다.
이에 대해 '명량' 측 관계자는 "이순신 3부작은 김한민 감독이 오래동안 만들고 싶어했던 영화인 걸로 안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는 아니고 '명량'도 개봉한지 얼마 돼지 않은 터라 당장 3부작이 계획될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의 열의가 되게 컸는데 어찌됐든 첫 번째 스타트라고 할 수 있는 '명량'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3부작을 바로 차기작으로 할지, 아니면 감독을 다른 감독에게 맡길 진 모르겠지만 언젠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이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권율 등이 출연한다.
trio88@osen.co.kr
'명량'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