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남성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 출연해 완벽한 라이브 무대와 개그본능을 선보인 토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블로는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유스케’에서 가수 윤하와 함께 지난 2008년 발매한 에픽하이 5집 ‘피스, 파트 원(Pieces, Part One)’의 수록곡 ‘우산’을 불렀다.
MC 유희열은 “오늘은 정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며 이날 무대를 소개했다. 윤하는 “특별한 곡이라 다들 좋아하실 것 같다. 밖에 비가 오려나 보다, 아시는 분들은 같이 불러 달라”며 환한 미소로 노래를 시작했다.

전주가 끝나고 타블로가 깜짝 등장하자 관객들은 열광했다. 벙거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타블로는 완벽한 랩 실력으로 시선을 모았고, DJ 투컷 또한 함께 등장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타블로는 “하루아빠 타블로”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히트곡 ‘우산’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원래는 타이틀곡도 후속곡도 아니었다. 그렇게 잘될 줄 몰랐고, 오랫동안 사랑 받아서 사실 노래 주인이 윤하 같았고, 드디어 반납을 하게 된 기분이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멜로디가 너무 좋다. 이 아름다운 곡이 어떻게 타블로에게서 탄생했는지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장난쳤고, 타블로는 “노래 첫 부분은 투컷의 집에서 족발을 먹다가 멜로디와 가사가 동시에 떠올랐다. 투컷에게 ‘멜로디가 족발처럼 쫄깃쫄깃하지 않냐’고 물었고, 투컷도 좋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희열은 윤하의 목소리가 아닌 타블로의 가이드버전 ‘우산’을 깜짝 공개되자 “잘하는 것 같은데 (목소리가) 약간 불쾌한 느낌이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타블로 또한 윤하가 이 날 첫곡으로 부른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의 유희열 가이드 버전을 공개했고 “이곡이 얼마나 맑지 않게, 우중충하게 들릴 수 있는지 가이드 버전 만나보자”고 말해 개그감을 폭발시켰다.
이후 타블로는 태양의 솔로 2집 타이틀곡이자 롱런인기를 얻고 있는 ‘눈,코,입’을 타블로&투컷 버전으로 불렀다. 타블로는 지난 6월 YG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눈,코,입’ 커버 버전을 공개, 시적이고 깊이 있는 가사를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피처링을 한 태양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완곡 무대를 보이면서 마치 새로운 곡처럼 색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에픽하이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2014(AIA REAL LIFE : NOW FESTIVAL 2014)’의 ‘YG패밀리 콘서트’에 등장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호흡하며 뜨거운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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