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성웅 이순신 장군을 통한 깊은 울림에 힘입어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애국심'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상태라, 향후 다른 위인 영화에도 눈길이 쏠리게 됐다.
16일 CJ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배급사 기준), 누적관객수 1362만 명을 돌파했다.역대 흥행 1위의 성적이다.
무엇보다 '명량'의 성공을 두 눈으로 확인한 영화계가 속속 위인을 소재로 한 영화를 속속 선보일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 영화적 재미를 떠나 국민 모두가 아는 이순신 장군, 그리고 왜구를 무찌르는 이순신 장군의 짜릿한 전투 등 국민들의 애국심에 불을 당긴 '명량'의 흥행에 힘입어 앞서 기획 중인 위인 영화에도 탄력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단 중국에선 안중근을 다룬 영화를 기획 중이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4주년을 기념해서이다. 안중근 역으로 배우 권상우가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 '지비지비'는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인 안중근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비록 중국 영화이지만 누구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익숙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기 때문에 '명량'과 같은 돌풍이 일 가능성은 높다.
또 다른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인 백범 김구를 소재로 한 영화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을 맡을 정도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한 획을 그은 백범 김구의 이야기가 다뤄진다면 이 역시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에서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이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권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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