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토, COL전 8이닝 2실점 '15승 다승 단독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6 12: 44

신시내티 레즈 에이스 자니 쿠에토(28)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15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가 돼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을 향해 진격했다. 쿠에토는 개인 최다 19승을 올린 2012년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른 바 있다.
쿠에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신시내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9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최근 7연승 행진.
시즌 15승(6패)째를 수확한 쿠에토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윌리 페랄타(밀워키) 등 14승 투수들을 따돌리고 15승을 선점했다. 평균자책점도 2.05에서 2.06으로 소폭 상승한 쿠에토는 이 부문에서 커쇼(1.78)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탈삼진도 187개가 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194개)에 이어 2위. 투구이닝은 187⅔이닝으로 다시 메이저리그 전체 1위가 됐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도 쿠에토의 위력투를 막을 수 없었다. 1회 찰리 블랙몬에게 내야안타를 줬지만 저스틴 모노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는 등 공 5개로 이닝을 끝낸 쿠에토는 2회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은 쿠에토는 3회 DJ 르메이유를 루킹 삼진 요리했다. 계속된 3회 2사 2루에서 드류 스텁스를 2루수 내야 뜬공으로 요리한 쿠에토는 4회에도 1사 2루에서 코리 디커슨과 윌린 로사리오를 모두 초구에 범타 아웃시켰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찰리 컬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르메이유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토는 2사 2루에서 블랙몬을 초구에 2루수 내야 뜬공 잡았다. 6회 모노에게 볼넷을 주고, 아레나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디커슨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로 추가 실점을 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컬버슨과 르메이유를 모두 95마일 패스트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쿠에토는 7회 브랜든 반스, 8회 디커슨을 헛스윙 삼진 잡는 등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106개로 스트라이크 69개, 볼 37개. 최고 96마일 패스트볼, 90마일 안팎의 커터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했다. 올해 8이닝 이상 투구만 11경기로 투구수 관리도 잘 되고 있다.
신시내티는 2-2 동점으로 맞선 9회 2사 1·2루에서 크리스 니그론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결승점을 냈다. 3-2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6세이브를 따내며 쿠에토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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