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넬슨, 커쇼-그레인키 연이어 만나 호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16 14: 27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6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 지미 넬슨은 6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에 6안타 4사구 2개로 2실점(2자책)하는 호투를 펼쳤다.
이날도 95,96마일을 넘나드는 싱킹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무기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아냈다.  1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디 고든이 2루를 향해 달리는 순간, 포수 악송구까지 나오는 바람에 1사 3루가 됐고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 5회 다시 고든 도루 + 푸이그 적시타에 추가점을 줬지만 선발 투수의 임무를 무난하게 해내고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제라르도 파라로 교체됐다.  탈삼진 4개를 기록했고 6이닝 동안 투구수로 83개(54개 스트라이크)로 관리가 잘 됐으나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교체됐기 때문에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넬슨은 바로 앞선 등판이었던 11일 다저스와 홈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이 때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8이닝 1실점한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에게 팀이 1-5로 패했다.

결국 16일 경기에서는 팀 타선이 뒤늦게 폭발, 8회 5득점하면서 패전을 면한데다 7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할 순 있었다.
5월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넬슨에겐 커쇼, 그레인키를 상대한 최근 두 경기가 운이 없는 매치업일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던 경기이기도 했다. 넬슨은 지난 해 9월 6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4경기에서 10이닝만 던져 올 해도 여전히 루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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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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