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내셔널리그 최다승을 달리고 있던 LA 다저스가 같은 리그 중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후반 집중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8회 5점을 빼앗기면서 3-6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투구수 관리를 못해 5이닝을 마친 뒤 페드로 바에스로 교체되면서 불안함은 드리웠다. 마무리 켄리 젠슨 마저 전날 애틀랜타 브페이브스전에서 4 아웃 세이브를 하면서 가동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틴 바에스에 이어 8회 세 번째 투수 제이미 라이트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전세는 바뀌었다. 아웃 가운트 하나를 잡아낸 라이트는 라이언 브라운에게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마크 레이놀즈를 고의4구로 거른 뒤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겼다.
하지만 리그는 불을 끄지 못했다. 대타 리키 윅스는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다음 타자 대타 라이 오버베이에게 주자 모두가 들어오는 3타점 2루타를 얻어 맞고 말았다. 스코어가 5-2로 벌어지면서 경기는 사실상 끝이 났다.
다저스는 1회와 5회 디 고든의 출루 및 도루 +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로 먼저 2점을 올리고 2-5로 역전 당한 8회 다시 한 점을 만회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이날도 상대의 집중적인 직구 노려치기와 제구난조로 투구수 관리에 실패, 4경기 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올 시즌 자신의 경기 최다 타이(7월 20일 세인트루이스전)인 5개의 볼 넷을 허용했고 투구수 99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6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99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55개에 불과할 정도로 평소 그레인키 답지 않았다.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은 6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에 6안타 4사구 2개로 2실점(2자책점)하는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이날 탈삼진 4개를 기록했고 6이닝 동안 투구수로 83개(54개 스트라이크)로 관리가 잘 됐으나 0-2로 뒤지던 7회 자신의 타석에서 제라르도 파라와 교체됐다. 7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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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